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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법정의 고수

법정의 고수
  • 저자신주영
  • 출판사페이퍼로드
  • 출판년2013-04-25
  • 공급사(주)북큐브네트웍스 (2018-09-19)
  • 지원단말기PC/스마트기기
  • 듣기기능 TTS 지원(모바일에서만 이용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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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만삭의 변호사, 법정을 종횡무진하다!



    보통 전문직 여성하면 떠오르는 이미지는 중성적이다. 가정보다는 일을 중요시하며 사회적 성공을 위해 결혼, 임신, 출산을 포기하고 악바리처럼 일하는 드센 이미지로 대변된다. 그러나 세 아이의 엄마이면서 현재 넷째를 임신 중인 저자는 법조계 ‘다산’ 가족 중 하나로 자신의 모성성을 숨기지 않고 일과 삶, 가정을 열심히 조율해나간다. 특히 출산 직전까지 발로 뛰며 의뢰인을 위해 싸우고, 의뢰인의 억울함을 풀어주기 위해 고군분투하며, 의뢰인 눈빛 속의 진실을 바라봐주며 법정에서 뜨겁게 변론하는데 이런 저자의 모습은 인상적이다.





    엘리트 의식 없이 휴머니즘으로 그려낸 법정 이야기!



    저자는 사건을 둘러싼 치열한 법정의 진실공방, 승소를 위한 끈질긴 준비과정, 법정에 등장하는 사람들의 감정 변화를 세심하게 묘사하며 그 해결과정을 역동적이고 긴장감 있게 풀어낸다. 책에 소개된 에피소드는 엽기적 살인사건이나 정치적 비리 같은 사회적으로 이슈가 되는 사건들이 아니다. 사기사건, 부도사건, 간통사건, 과실치사사건 등 평범하고 우리 주변에서 흔히 일어날 수 있는 사건들이지만 사실 그 이면에 포섭된 이야기들은 흡사 소설처럼 흥미롭고 재미있다. 가령 2008년 논란이 되었던 ‘제2자유로 도로구역 결정처분 취소 청구소송’ 사건의 경우 행정권과 사법권, 그리고 환경권이라는 세 가지 권리의 충돌 속에서 일어나는 명과 암을 생생하게 전달한다. 무엇보다도 저자는 법정에서 판사와 의뢰인, 변호사 사이에 오가는 대화를 생중계하듯 직접적이고 박진감 있게 전달한다.





    판사는 정말 판결로만 말할까?



    범죄의 유무에 따라 죄인을 심판하고 제재의 강도를 결정하는 법정은 전쟁터가 된다. 그 전쟁터 속에서 냉철하고 이지적인 검사, 칼날 같이 예리하고 빈틈없는 논리를 쏟아내는 변호사, 냉정하면서도 결정적인 순간에는 인간미를 보여주는 판사, 이들이 펼치는 스릴 넘치는 두뇌게임 등. 이것은 기존의 법정 드라마가 우리에게 심어준 법정에 대한 환상이다. 그러나 환상은 환상일 뿐이다.

    〈법정의 고수〉는 법정에서 범죄와 사건보다는 그 속의 인간과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다. 책 속에 등장하는 법조인들은 특히 판사는 심판자가 아니라 한 사람의 ‘인간’으로 등장한다. 그들도 ‘욕망’과 ‘감정’을 가진 어쩔 수 없는 인간이며 그에 따라 양심적인 가책과 갈등을 느끼는 인간이라는 것을 말하고 있다. 이것이 이 책의 매력이다.



    이 책은 변호사들의 법정 공방의 기술을 담은 책이 아니다. 오히려 그 반대로 그 이면의 변호사의 자세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있다. 그리고 그 자세는 비단 변호사에게만 요구되는 것은 아닌 것 같다. 사람을 상대하는 모든 직업에 요구되는 자세가 아닐까?

    이 책의 또 다른 미덕은 아마도 독자의 입장에서는 가장 큰 미덕이라고도 할 수 있겠지만, 한 번에 읽어 내려갈 수 있다는 것이다. 다루는 내용은 물론 전문적인 것들도 많이 있지만 그것들을 풀어내는 것이 마치 친구들끼리 커피숍에 모여서 하는 수다처럼 다가온다. 그만큼 그 내용에 쉽게 몰입될 수 있었다. 사람에 대한 애정 역시 어떤 설교처럼 무겁게 독자를 누르는 것이 아니라 잘 만든 드라마처럼 잔잔하게 감동으로 다가온다.

    - 송옥렬(서울대학교 법과대학 부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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