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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바깥이 22℃나 되는 날씨에도 춥다고 징징대는 너를 사랑해

바깥이 22℃나 되는 날씨에도 춥다고 징징대는 너를 사랑해
  • 저자강희남
  • 출판사키메이커
  • 출판년2015-02-14
  • 공급사(주)북큐브네트웍스 (2015-07-17)
  • 지원단말기PC/스마트기기
  • 듣기기능 TTS 지원(모바일에서만 이용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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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리에 빼곡하게 채워진 '사랑의 자물쇠'......



    하지만 프랑스 파리의 명물인 센강의 '퐁데자르'(Pont des Arts) 다리에 빼곡하게 채워진 '사랑의 자물쇠'는

    실제 그 무게를 지탱하지 못하고 일부가 무너져 내렸다.①



    그런데 만일 사랑이 지닌 무게(?)에 짓눌려 우리의 사랑이 무너진다면?



    우리는 이 에세이를 통해 퐁데자르(Pont des Arts) 다리에 빼곡하게 채워진 '사랑의 자물쇠'처럼

    우리의 사랑이 무너져 내리지 않기 위해

    다양한 사랑의 스펙트럼을 경험해 보고자 한다









    시카고에서 형제들과 함께 관광버스 가이드를 하고 있는 게리는

    화가이자 큐레이터인 브룩을 야구장에서 만나 사귀기 시작한다.

    결국 함께 구입한 집에서 동거한 지 24개월. 그러다보니 서로의 익숙함 속에서



    이제는 장점보다 단점이 많이 보이고 공통점보다는 차이점이 드러나기 시작한다.



    사랑의 심리학을 연구하는 많은 뇌 과학자들의 주장처럼 열정의 유효기간은

    3개월에서 늦어도 30개월 사이라고 한다면,②

    게리와 브룩의 불화는 어느 정도 예측된 일인지도 모른다.







    최근 젊은이들의 연애기간은 상당히 짧다.

    200일만 사귀어도 친구들 사이에 오래 사귄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젊은 커플들은 보통 100~200일 정도 사귀고 헤어지는 것이 일반적이라고 한다.

    소개팅 등을 통해 서로 마음에 들어 만남을 갖게 되면

    대체로 1개월 정도의 ‘썸싱’(something) 기간을 둔다.



    썸싱 기간에 헤어지는 경우도 많다.

    윤가영(20?여)씨는 “우리 세대는 뜸들이거나 망설이는 게 별로 없다.

    마음에 들면 사귀고 서로 안 맞으면 헤어진다”고 했다.



    이른바 쿨하게 사귀고 쿨하게 헤어진다.

    서로에게 집착하거나 매달리는 것은 쿨해 보이지 않기 때문에 아니다 싶으면

    쉽게 돌아서는 것이 요즘 젊은이들의 연애관이다.③







    로리 데이비스(32)는 토마스 에드워즈(29)를 처음 만났을 때

    그의 외향적 성격과 자신감에 끌렸다.

    내향적인 데이비스는 그동안 혼자만의 소풍과 해변 산책을 즐겼다.



    하지만 두 사람이 연애를 시작하면서 데이비스의 삶은 바베큐와 생일파티,

    다른 커플들과 가는 주말 산행들로 채워졌다. 정말 신났다. 처음에는.



    하지만 데이비스는 결국 끝없는 사교 생활에 지치고 말았다.



    그녀는 에드워즈에게 맨해튼에 있는 두 사람의 아파트에서 둘만의 시간을 갖기를 원했지만,

    에드워즈는 그녀에게 계속 같이 외출하자고 했고,

    결국 두 사람은 싸웠다.



    어느 금요일, 데이비스는 남자친구인 에드워즈가 친구들과 함께 계획해 놓은 햄튼으로의 주말여행에서

    마지막 순간에 발을 뺐다.



    그러면서 데이비스는 에드워즈에게 말했다.

    “토마스, 당신은 외출을 너무 많이 해.” 에드워즈는 큰 충격을 받았다.



    “그녀가 날 좋아했던 근본적 이유가 그녀로부터 공격 당하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반대인 것들은 서로를 끌어당기지만 커플들은 시간이 흘러

    긍정적 특성이 부정적 측면을 드러내면서 멀어질 수 있다.



    매력적으로 수줍음이 많았던 사람이 지루하거나 내성적으로 보이기 시작하거나,

    매우 자신감 넘쳤던 사람이 고압적인 사람으로 비춰질 수 있다.



    당신이 좋아하던 파트너의 특징이 갑자기 못 견디게 거슬리기 시작하면 어떻게 할까?④







    "세상에 딱 하나 밖에 없다고 생각했던 우리만의 특별했던 연애가,

    이세상의 수많은 연애와 다를게 하나도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면.......⑤



    최근 미국의 한 데이터과학자가 직접 6년간의 문자메시지 분석을 통해

    그것을 증명해서 화제이다.



    미국 시카고의 앨리스 짜오(Alice Zhao)씨는 데이터 과학자(Data scientist)이다.

    그녀는 현재의 남편을 2008년에 처음 남자친구로 만나 연애 5년을 거쳐 결혼에 골인한 그녀는,

    그사이 6년 동안 주고받은 문자를 모두 분석해 보았다.



    >연애 중에는 '자기야(hey)' '사랑해(love)' 가,

    >결혼 후에는 '홈(home)'과 '그래(ok)'라는 단어로 가장 많이 사용하는 단어가

    바뀐 사실을 확인하게 된다.



    >연애 중 가장 빈도수가 높은 메시지는 '자기야, 뭐해(hey what's up)?'였는데

    >결혼 후엔 '그래, 좋아(ok, sounds good)'였으며 메시지에서 상대방 이름 호칭이 사라지고,

    '사랑해(love)'라는 단어도 현저히 사용하지 않게 되었음을 확인했다.



    >연애할 때 오간 메시지는 형용사나 보어를 사용해 메시지가 길었지만,

    >결혼 후엔 '사랑해' '저녁은?' 등으로 짧고 단순해졌다. 불필요한 단어꾸밈이나

    멋지게 구사할 필요가 없어서 일 것이다.



    그리고 결혼 후엔 함께 살게 되니 당연한 사실이지만

    야간이나 심야에는 메시지 교환이 거의 없어진다는 것이다.



    이번 데이터 분석으로, 동서양을 막론하고 연애 중엔 '말도 많고 사랑하고 좋아한다고 떠벌리지만'

    결혼 후엔 '단순'해진다는 인류 보편적인 사실이 IT 시대에 들어서 사실로 확인된 셈이다.⑥







    첫사랑일 땐 온 세상이 사랑으로만 보인다.

    이별의 아픔을 토로하는 친구들의 마음을 도통 헤아릴 수가 없다.

    '왜 저들은 저렇게 술을 먹어가며 힘들어 하는 걸까?



    사랑하는 방법을 잘 모르는 건 아닐까...'⑦



    그리고 하루가 멀다 하고 싸우는 남과 여, 둘 사이에는 계곡처럼 깊은 골이 패여 있다.

    그렇다고 쉽게 이별도 못하는 그들. 풀 수도 끊을 수도 없는

    그들의 관계는 어떻게 해결할 수 있을까.⑧







    나는 가정이 성소(聖召), 즉 재미와 즐거움만이 넘쳐나는 장소라고 보지 않는다 - 물른 그럴 수도 있다.

    하지만 그보다는 가장 야만스러운 피조물인 인간이

    다른 사람들과 비폭력적이고 비파괴적인 방식으로

    시간과 공간을 공유하는 것을 배우는 곳이다.......



    함께 사는 사람에게 자신을 완전히 드러내고 동시에 한 사람이 그(그녀)의 개성, 인간사, 희망과 공포를 알아감으로써

    그가 만들어 내었던 이미지를 수천 개의 조각들로 깨버리는 일은 ......오래 걸리고 매우 고통스러운 경험이다.......

    이런 의미에서 결혼과 가족생활은 ......삶의 오물통과 마주하기에......훌륭한 장소이다.



    그래서 나는 26년 6개월 동안의 결혼 생활을 하고 나서

    결혼의 목표가 행복이 아니라는 결론을 얻었다.



    결혼은 훌륭한 면을 많이 갖고 있다.



    그것은 성별과 가치관과 관점과 나이가 다른 사람들과 생활을 함께 하는 것을 배우는 곳이다......

    결혼은 증오심을 극복 할 뿐만 아니라 증오 할 수 있는 곳,

    웃고 사랑하고 의사소통하는 것을 배우는 곳이다 .⑨



    사실 일상의 삶이 진부하게 느껴지는 것은 초기상태 에서 삶을 변화시키고

    혁명적으로 바꾸는 작업에 실패했기 때문이다.

    사랑에 빠짐은 가능성에 대한 탐구이다.⑩ 그러므로 참된 사랑은 평생에 걸쳐 이룩된다.



    처음의 끌림이 출산과 죽음, 결혼, 우정, 기쁨, 슬픔, 평범한 일상을 거치면서

    사랑으로 확립되는 것이다.



    처음의 끌림은 중요하기는 하지만, 사랑을 발전시키는 것은 서로에게 헌신하며 세월을 함께 하는 것이다. ⑪

    그리고 우리는 종종 사랑이란 노력해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는 말을 듣게 된다.



    또한 두 사람이 서로를 진정으로 사랑한다면, 그들은 서로 편안함을 느낄 수 있어야 하며

    또 자연스러워야 한다는 말도 흔히 듣게 된다.



    그러나 어떤 사랑이든 시간과 관심, 그리고 정성이 기울여지지 않는 상태에서

    이루어지는 사랑은 없다.⑫



    사랑하는 과정은 도전과 책임과 선택의 연속이다.

    누구에게나 그 과정에는 오르막길과 내리막길이 있고,



    누구든 이 과정을 가볍게 건너 뛸 방법은 없다.⑬



    우리는 이 에세이를 통해 사랑의 오르막길과 내리막길을 먼저 걸었던

    선행자들의 열정과 경험들을 함께 공유 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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