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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두뇌와의 대화 : 하버드 의대 교수 앨런 로퍼의

두뇌와의 대화 : 하버드 의대 교수 앨런 로퍼의
  • 저자앨런 로퍼, 브라이언 버렐
  • 출판사처음북스
  • 출판년2015-05-13
  • 공급사(주)북큐브네트웍스 (2015-07-17)
  • 지원단말기PC/스마트기기
  • 듣기기능 TTS 지원(모바일에서만 이용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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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루 종일 로터리를 빙빙 도는 영업 사원, 고등학교 때의 작전밖에 기억나지 않는 쿼터백, 머리에 구멍을 뚫어야 살 수 있는 여자 등. 도저히 있을 법하지 않은 일을 하루에 여섯 번은 만나야 하는 신경학과 병원.

    『이상한 나라의 엘리스』에 나오는 토끼 굴 같은 곳에서 꿋꿋하게 환자의 말을 들어주고 있는 앨런 로퍼 박사가 두뇌란, 질병이란, 정신이란 그리고 인간이란 무엇인가를 최전선에서 들려준다.







    현장의 올리버 삭스



    하버드 의과대학 명예 학장은 조셉 마틴은 『두뇌와의 대화』를 쓴 앨런 로퍼를 ‘현장의 올리버 삭스’라 칭했다. 올리버 삭스는 그가 겪었던 환자들의 이야기를 엮어 『아내를 모자로 착각한 남자』을 출판하며 큰 인기를 얻었다. 『아내를 모자로 착각한 남자』는 기억상실증, 투렛증후군, 시각인식불능증 등의 신경증 환자 이야기를 흥미롭게 펼쳐 보여준다. 이 책은 연극으로 제작될 정도로 인기를 얻었다.

    앨런 로퍼는 하버드 의대생들의 훈련소인 보스턴 병원 단지 한복판에서 ‘의사들의 의사’로서 활약하고 있다. 현장의 올리버 삭스라는 표현이 정확할 정도로 그는 신경계에 이상이 생긴 모든 환자들을 직접 대하는 임상의로서, 또한 하버드 의과대학의 교수로서 뇌 안에 갇힌 사람들을 구해내고 있다.

    그래서 그의 이야기는 생생하고, 때로는 잔인하기까지 하며, 싶은 성찰을 남긴다.





    아침 식사 전에 만나는 믿기 힘든 여섯 가지 이야기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에서 붉은 여왕은 앨리스에게 충고한다. “이곳은 아침식사 전에 여섯 가지 불가능한 일이 일어난다고 각오하면 도움이 되는 곳이야.” 하지만 앨런 로퍼 박사는 그런 각오를 할 필요가 없다. 그런 불가능한 일은 반드시 일어나니까 말이다.

    소프트볼을 하다가 갑자기 웃음이 많아진 남자가 병원에 찾아온다. 이전에는 불평불만만 하던 사람이었다는 것이 부인의 증언이다. 분명 성격은 ‘좋아’ 보이지만 이 남자에게는 ‘나쁜’ 일이 일어나고 있는 것이다. 이 남자를 치료해야 한다.

    대학생인 한 여성은 갑자기 환각이 보이기 시작했다. 마약을 하는 것도 아니다. 갑자기 왜 이런 일이 생겼을까? 앨런 로퍼 박사는 이 환자의 난소에 생긴 문제가 뇌 기능에 이상을 끼친다는 것을 그녀의 어머에게 말해야 한다. “이상 증상을 없애려면 난소를 제거해야 합니다”가 앨런 로퍼 박사가 해야 할 말이다. 과연 믿을 수 있을까?

    한 여성은 갑자기 심장이 정지한다. 뇌에 물이 차오르고 있다. 이 여성을 살리려면 드릴로 머리에 구멍을 뚫어야 한다. 머리를 뚫어야만 살 수 있는 것이다.

    한 영업사원은 수백 킬로미터를 운전해서 도시에서 도시로 이동하다가, 갑자리 로터리에서 모든 기억을 잃고 하루종일 돌고 있다. 경찰이 이 영업사원을 병원으로 데리고 왔다. 이 영업사원 역시 치료해야 한다.

    과연 있을 법하지 않은 일이 아침 식사 전에 여섯 번은 일어나는 곳이 신경병동이다.





    진정한 의사란 환자의 말을 들어주는 것



    앨런 로퍼 박사는 신기한 일을 늘어놓는 것으로 자신의 임무를 끝내지 않는다. 진정 의사로서, 인간으로서 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를 진지하게 고민한다.

    루게릭병에 걸린 환자들은 근육의 기능이 서서히 사라져간다. 처음에는 몸의 근육이 사라지고, 음식을 소화시키는 기능이 사라지고, 숨을 쉬는 기능이 사라진다. 그러나 잔인하게도 뇌는 그대로 살아서 자신의 기능이 사라지는 것을 지켜봐야 한다.

    루게릭병 환자는 결국 선택을 해야 한다. 보조장치를 달아서 어떻게든 삶은 지속해야 할지, 아니면 스스로의 존엄을 지키며 치료를 중단해야 할지. 어느 쪽이 최선인지, 의사로서 어느 쪽을 추천해야 할지 박사는 결정할 수 없다. 다만 환자가 가장 원하는 것을 해주려고 노력하고, 그렇게 하려고 환자를 꾸준히 지켜본다.

    불의의 사고를 당해 실려온 환자에게 뇌사 판정을 내리는 것도 신경학 병동 의사가 해야 할 임무다. 몸은 살아서 심장이 뛰고 있는 사람에게 ‘뇌사’라는 판단을 내림으로써 환자는 ‘죽는’ 것이다. 이들이 죽음으로써 살아 있는 장기는 필요로 하는 사람에게 이식된다. 합리적인 관점에서 뇌사는 옳은 일이다. 하지만 환자의 생명이 끝났다는 판단을 내려야 하는 의사는 ‘생명’이란 무엇인가를 다시 생각해봐야 한다. 합리라는 이름으로 모든 것을 판단 내릴 수는 없기 때문이다.

    앨런 로퍼의 인간에 대한 고뇌와 통찰이 있기 때문에 이 책은 더욱 읽을 만한 가치가 있다. 각 장이 마치 소설을 읽는 것처럼 흥미진진하게 진행된다는 것은 이 책이 주는 또 하나의 미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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