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이란 단어가 주는 떨림. 글의 첫 시작. 처음 한 문장을 쓰기 위해 몇 번을 지우고 다시 썼습니다. 관계도 그렇습니다. 처음은 항상 힘들고 떨렸죠. 첫 만남, 첫 대화. 생각만 해도 어색한 순간들. 두서없이 전하던 말들, 생각지도 못한 실수들. 집을 좋아하는 나라는 사람이, 세상에서 누워 있는 게 제일 편한 나라는 사람이, 다른 사람들처럼 매일 친구들을 만나거나 새로운 곳을 다니며 새 인연을 만들어가는 일은 생각보다 힘들었죠. 그런 시작을 거쳐 당신과 제가 만나게 된 겁니다. 어떤 말들로 서로의 마음을 전할 수 있을지, 어떻게 당신과 나의 공간들을 채워나갈지에 대해 항상 고민해왔습니다. ‘효리네 민박’이란 프로그램에서 이효리는 좋은 사람을 어떻게 만나야 하는지 모르겠다는 아이유에게 이런 말을 해줍니다.
‘좋은 사람 만나려고 막 눈 돌리면 없고, 나 자신을 좋은 사람으로 바꾸려고 노력하니까 오더라.’
좋은 사람이 되는 건 어떤 것일까. 저는 조금 더 나은 사람이 되기 위해 이 이야기들을 적어 갑니다. 여기선 이런 저의 고민들을 하나하나 적어볼 생각입니다. 사람과 사람 사이는 누구에게나 새로운 것이라 답을 내릴 수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그래서 모든 문제에 대해 답을 내리고 싶진 않습니다. 같이 고민해보는 것, 그것만으로도 우리는 조금 더 좋은 사람이 되어가고 있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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