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없이 우울해 하다가 갑자기 편안함을 느끼다가, 어두웠다가 밝았다가 한다. 사실 이상할 것 하나도 없이, 어느 누구나와 마찬가지로 ‘살아 있다’는 뜻이다. 다만, 일하느라 바쁘지 않아서 시간이 많고 생각이 많다 보니 하루에도 수십 번씩 변덕스러운 감정기복이 찾아들 뿐이다. 그래서 저자는 백수의 일상에서 겪는 온갖 생각들, 감정들을 애써 떨쳐 버리거나 그냥 흘려보내지 글과 사진으로 담아냈다.
이 책에 대한 저자의 기대가 있다면, 본인의 백수 생활을 담아낸 이 이야기를 읽은 독자들이 저마다의 마음에 막연히 존재하는 희망을 각자의 방식으로 끄집어내는 시간을 가져보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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