흰여울길

흰여울길

  • 자 :이보라
  • 출판사 :청어
  • 출판년 :2017-04-25
  • 공급사 :(주)북큐브네트웍스 (2017-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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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득한 그리움과 눈부신 꿈이 물결치다

영도다리가 잇는 이별과 만남영도다리가 잇는 이별과 만남을 그린 화해의 이야기



이보라 작가가 내놓은 장편소설 『흰여울길』은 ‘흰여울길’에 살거나, 살았거나, 지나가는 사람들의 이야기이다. 흰여울길은 봉래산에서 영도바다로 사람이 낸 비탈길이다. 제목에 맞춰 『흰여울길』은 연결과 화해를 주제로 이야기를 전개한다. 바다로 나아가 돌아오지 않는 마도로스 이영도를 영도댁과 그 가족들은 그리워하며 지낸다. 그러다 남태평양의 사모아 섬에서 온 ‘아이가 석’을 만나 이영도의 죽음을 알게 되고, 각자 새로운 시작을 향해 나아가게 된다.



이영도를 그리며 매일 노란 수건을 널어놓는 영도댁을 시작으로 『흰여울길』의 사람들은 저마다 연결과 화해를 희망한다. 영선은 영도다리 도개식을 진행하며 바닷길 너머에 있을 아버지를 잇고, 영주는 바다와 인간을 화해하게 할 ‘무지개전사’를 장래희망으로 삼는다. 아이가 석은 남태평양에서 영도바다까지 이영도의 소식을 전하며, 후세대까지 노래를 전할 툴라팔레를 꿈꾼다. 자갈치 바닥의 사람들을 잇는 김씨나 사모하는 마음을 전하고 싶어 한 제주댁과 선미 역시 연결에 대한 소망을 품고 있다.



『흰여울길』에 그려지는 갈등 역시 자칫 큰일이 날 법한 상황부터 일상적인 부분까지 부드럽게 풀어진다. 이영도를 두고 생긴 영도댁과 제주댁의 갈등은 영도댁이 영주의 존재와 한울식당을 받아들이면서 화해로 맺어진다. 제 삶의 방식을 밀어붙이는 현세대 김씨와 자신의 꿈을 고집하는 후세대 영주의 갈등은 자살 시도까지 낳았지만 서로를 인정하고 이해하면서 역시 원만하게 해소된다. 돌아오지 않는 아버지 때문에 다리에 품은 김씨의 원한도 사랑 앞에서 결국 허물어진다. 자갈치 사람들과 물고기는 ‘방생법회’를 통해 화해의 시간을 갖는다.



뭍과 섬을 잇는 영도다리부터 먼 바다에 그리움을 전하는 노란 수건, 뭍과 바다를 자유로이 누비며 전해지지 못할 ‘이야기’를 하는 갈매기까지 소설에 등장하는 모든 것들이 연결과 화해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그래서 『흰여울길』의 주인공은 영도댁이나 영선이, 영주만이 아니라 소설 속에 등장하는 모든 것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작가는 정감과 그리움을 전하는 수단으로 노래를 이용했다. 영도다리와 부산을 그리는 노래들을 인용하여 감정을 효과적으로 전달했다. 또 여성적 문체로 독백을 자주 사용하여 감성에 빠져들게끔 유도했다. 부산의 풍경을 그림을 그리듯 아름답게 묘사했으며, 갈매기를 화자로 삼거나 ‘봉래산 할매’와 같은 초월적 존재를 등장시키면서 동화적인 분위기를 자아냈다. 작가의 말에서 언급한 ‘자유의지로 높이 날아올라 사람의 눈 너머 보이지 않는 삶도 조망 중’일 갈매기 모양의 점처럼, 혹은 ‘봉래산 할매’처럼 작가 역시 높은 곳에서 따뜻한 시선으로 인간사를 굽어보는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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