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조’라고 하면 우리 머릿속에 떠오르는 진부하고 지루해지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우리와는 다른 시대의 것이라 치부하고 장롱 속에 넣어 두기만 했던 애달픈 이야기들입니다. 그 먼 과거의 이야기에서 이미란 작가는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들을 비추어보고, 새로운 감성과 표현, 형식으로 시조의 경계를 허물고 있습니다. 이제 만나 볼 여러분들의 시조는 어떤 속삭임입니까?
보아도 붙잡지 못해 저만 홀로 외로이
달팽이 등껍질을
이고 가듯 투명한
스스로 제 몸을 밝히는 불멸을 끌어안다.
- 〈금환 일식〉, 본문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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